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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옮긴 후, 고향에서 먹던 맛있는 떡볶이같은 맛을 찾아 이곳저곳을 가봤지만
결국 맘에 쏙드는 맛의 떡볶이를 찾지는 못했다.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여러 체인점이 생겼지만, 다들 보통수준이라고 하겠다.
그 중 나름의 best 2를 뽑자면
1. 성대 앞 떡볶이
- 고추장 소스의 밸런스 감이 훌륭하다, 매운 맛을 베이스로 약간의 단맛과 새콤한 맛이 적절히 어울려 있다.
오랫동안 쌓인 노하우로 떡의 관리는 기본이고 식감은 적당히 찰지다.
2. 양재역 그린네 은쟁반
- 기본적으로 약간 걸죽한 소스에 상대적으로 단맛이 강한 고추장 소스를 만드신다.
(대체적으로 학교앞 분식집의 성향이 그러한 듯,)
떡은 밀가루 떡을 사용하여 약간 더 익은 상태의 떡도 종종 먹을 수 있다.
고향 집을 찾으면 으례 먹게 되는 메뉴가 있다.
어머니께서 집적 만드신 전라도식 식혜와 고향동네 떡볶이.
몇 번을 직접 떡볶이를 만드는 시도를 해보셨지만,
내가 만족못하는 것을 알아채시곤 이젠 사오시는 것으로 바꾸셨다.
내가 이 집을 알게 된 것만 25년이 넘어간다.
동네의 재래 시장의 입구에서 상가 건물 옆에 가건물로 장사를 해왔고,
험한 재래시장에서 꾿꾿이 버텨오신만큼 입담 내공도 상당하시다.
떡볶이란 자고로 떡의 식감이 받춰주어야 하는 것이고,
그 위에 소스에서 표현되는 다양한 맛의 밸런스로 완성을 하는 것이라.
흔히들 맵기에만 치중하는 그런 맛이 아닌,
적당히 맵고 달고 그러면서도 고추장과 기타 토핑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집은 위의 조건을 100% 만족하는 집이라 하겠다. ㅋ
위치는 울산시 동구 동부동 남목 지구대 맞은편 이었으나,
최근 가건물을 헐고 시장 안쪽 상가로 옮겼다고 한다.
이집의 메뉴는 떡볶이와 오뎅.
두 가지로만 승부한다.
오뎅은 무와 파등으로만 육수를 만들고,
그 오뎅 국물을 베이스로 고추장, 고추가루, 설탕, 물엿 등을 적절히 섞어서 떡볶이를 만든다.
맛은 위의 두 best의 중간 정도.
검붉은 고추장 소스에 찰진 포인트를 살짝 넘도록 익힌 말랑한 떡과 오뎅,
그위에 파와 당근 토핑이 올려진다. take-out 시에는 참깨도 살짝.
그 누구에게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지만,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 어렵다. ㅎ
아래는 그 떡볶이 사진
혹 올 분을 위해,
원 자리는 가운데 공중전화 부스 뒷편이었으나,
지금은 뒷편 베이지색 건물 1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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