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공연장을 만들기 위해 몇달간 고생하면서, 음향 시스템이 설치되고 음악이 터져나왔을 때, 그 때의 감격을 설명할 수 있을까. 인니 작업부들은 음악을 정말이지 좋아했다. 조그만 저가 핸드폰에라도 음악을 넣고서 작업하는 내내 틀어놓고 먼지와 소음을 이겨내는 것 같았다. 국민 밴드 NOAH의 Raja Negeriku 지금 찾아보니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를 기리는 노래였다. 모두가 좋아하는 노래여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았지만, 이 음악을 들을때엔 남다른 애국심같은 것이 느껴졌다. 가사와 번역을 첨부해본다. Raja negriku(내 나라의 왕이여) - NOAH Yang terdiam dari suara 소리없이 조용한 자여 Sabar jiwaku, sabar seluruh bangsaku 견디는 나의..
2003년 사진에 심취하여, 사진학 수업을 듣고, 인터넷으로 사진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Sandy Skoglund. 강렬한 색 대비를 사용한 조형물에 감동하였고, 그것을 사진이라는 매개체로 표현하였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랬다. 11월의 첫날, 점심을 먹고서 서둘러 집을 나와 국립 현대 미술관으로 차를 몰았다. 제1원형전시실에서 벽에 걸려있는 그녀의 그림은 10여년의 세월을 건너 내게 다가왔다. 5분, 눈에 그녀가 칠한 페인트가 눈에 들어오고, 금붕어의 표정이 하나씩 손에 잡힌다. 과연 이것은 조형물일까, 사진일까. 딱 오늘 부터 겨울철 관람시간을 적용하여 5시까지에 나가야 한단다. 다른 작품을 다 보지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 작품을 제대로 본 것에 만족한다. 그래도 다시 오리라고 다짐한다. 아슬아슬하게..
얼마전 냉장고를 정리하다가 어머니가 주고 가신 견과류 통이 눈에 띄어서 좀 더 잘 보일 만한 곳으로 옮겨두었다. 배가 몹시 고프지는 않지만 약간의 위로해줄 겸, 견과류 통을 들고서 책상에 앉았다. 건포도 한 알을 집고선 입에 던져 넣었는데, 많이 달게만 느껴졌다. '어, 어렸을 땐 분명 이렇게 단 맛만 있지 않았는데,,,' 초등학교를 가기전이었으나, 여섯살 일곱살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동네 모든 아이들이 들르는 문방구의 '뽑기'에서 10원(으로 기억하고 있다.)을 넣고선 20배에 걸렸다. 주인 아저씨는 20배는 건포도 한 봉지라며 보라색 포장이 되어있는 건포도 꾸러미를 내게 내밀었다. 어린 마음에 어찌나 신이났던지, 가슴에 꼭 안고서 집에와서, 엄마에게 자랑을 자랑을 했던 기억이 난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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